집이 갖추어야 할 열두 가지 풍경

 
집을 생각한다

-좋은 집이란 무엇인가?

 

저자 나카무라 요시후미 | 역자 정영희 | 출판사 다빈치

 

 결혼식이 있어서 부산에서 올라오는 KTX에서 가볍게 읽은 책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가볍게 초심(?)을 되살리는 기분으로 읽으면 좋을 듯 합니다.
직접 집을 지어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에게 오히려 좋을듯한 내용입니다.




제1장 The Landscape 풍경_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집

집을 둘러싼 자연과 거리의 풍경,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애정 어린 눈길로 바라보는 건축가의 따뜻한 시선과 그것을 소중히 지켜 나가려는 건축철학일 것입니다. p.25

 

저에게 풍(風)이라는 글자는 여행(旅)이라는 단어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풍’이라는 글자로 된 단어들이 끊임없이 머릿속에 떠올라 나도 모르는 새 입속에서 단어들을 웅얼거립니다. 예를 들면 풍광, 풍속, 풍습 등입니다. 어쩌면 저에게 여행은 ‘풍’과 연관되는 모든 풍경을 만나러 가는 과정인지도 모릅니다. 또한 그 단어들은 건축설계를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키워드이기도 합니다. 풍토에 맞는 집을 짓기 위해서는 빛과 바람을 충분히 즐기고 향유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주변풍경을 존중하고 고려해 그것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집을 짓고 싶습니다. 그와 더불어 세월이 흐를수록 정취를 더해가며 아름다움이 깊어지는 집을 짓고 싶다는 욕심을 내보기도 합니다. p.28

 

제2장 a studio Apartment 원룸_ 건축가는 원룸으로 기억된다

건축가는 원룸 구조로 설계한 건축물로 기억된다.-에리히 멘델존(Erich Mendelsohn) p.30

원룸 구조의 주택을 설계하는 것은 건축가가 주택을 바라보는 시각을 적나라 하게 드러내는 것과 같습니다. 9.31

제3장 an Easy Life 편안함_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안락한 공간

매일매일 생활하는 집 어딘가에 자신만을 위한 특별한 장소를 만드는 것, 혹은 그런 장소를 찾아 내고자 시도하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이 주는 즐거움 중에서도 꽤나 큰 의미를 차지합니다. p.46

 

제4장 the Fire 불_ 집의 중심에는 불이 있다

제5장 the Idea 재미_ 재미와 여유, 그리고 집

제6장 Kitchens & Table 주방과 식탁_ 아름답게 어질러진 주방

제7장 Children 아이들_ 아이들의 꿈이 커가는 집

제8장 the Touch 감촉_ 손에서 자라나는 애착

제9장 Ornament 장식_ 적당한 격식, 효과적인 장식

제10장 Furniture 가구_ 가구와 함께 살아가는 집

제11장 the Year 세월_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는 집

제12장 the light 빛_ 두 가지 의미의 빛

 

 

지은이 나카무라 요시후미 Nakamura Yoshifumi

1948년 지바현 출생. 1972년 무사시노 미술대학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76년부터 1980년까지 요시무라 준조 건축 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1981년에는 자신의 디자인 사무실 ‘레밍하우스’를 창립했다. <미타니 씨의 집>으로 제1회 요시오카상 수상, <일련의 주택 작품>으로 제18회 요시다 이소야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현대 일본대학 생산공학부 주거공간디자인 코스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주택순례』『평범한 주택 예술』 등이 있다.

 

옮긴이 정영희

동국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도쿄에서 2년간 일본 문화와 일본어 공부에 매진했다. 옮긴 책으로는 『소품으로 꾸미는 나만의 정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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