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시멘트 방문센터/게스트하우스는 폐콘크리트의 재활용에 대한 조병수건축연구소의 고민이 담겨 있다.

현장에서 타설되고 남은 콘크리트 벽체를 어떻게 재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향후 폐콘크리트를 활용한 다양한 디테일 및 구조재 사용에 대한 스터디로 이어졌다. 
 
1. 모듈Module

 모듈화된 콘크리트: 폐 콘크리트를 일정한 모듈로 재생산함으로써 폐 콘크리트를 기성화할 수 있다. 버려지는 폐 콘크리트를 재활용함으로써 환경 보호는 물론 체계적인 대량생산을 통해 경제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Module Concrete + SST BAR + Light _ 폐 콘크리트를 750x750 크기로 잘라(단면에서 철근이 보이도록 함) 각각의 조각을 이어 세워둔다. 약 40cm 정도 띄워 각각의 조각 사이로 빛이 들어올 수 있게 한다.
 
 
2. 레진Resin 

 레진을 통해 폐 콘크리트 조각들 사이에 작은 공간들을 둠으로써 콘크리트의 거친 물성을 살린다.
동시에 폐 콘크리트 조각들 사이로 빛이 새어 나와 한여름에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빛이 새어 나오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Liquid + Liquid = Solid “Frozen” _ 폐 콘크리트 조각을 넣고 그 사이에 레진을 붓는다.
 
 
<작업과정>
 
 
3. 가비온Gabions

 폐 콘크리트의 거친 물성을 살리며, 폐 콘크리트 조각들이 쌓여 능선처럼 자연스러운 흐름을 만들어낸다.
상부를 비워 낮은 능선에서 시선이 통하게 한다. 이로써 벽을 따라 걸을 때 벽 너머의 풍경과 이야기를 만든다. Recycled Concerete + Steel Frame _ 가비온 와이어 메시에 폐 콘크리트 조각을 채운다. 폐콘크리트를 능선처럼 자연스러운 곡선으로 채워 넣고 상부는 비워둔다.



재활용 콘크리트 벽체
 
 동쪽 벽 공사 중에 발생한 폐 콘크리트를 재활용해 반대쪽에 새로운 콘크리트 벽을 만들었다. 패브릭 콘크리트 벽을 제작할 때 사용한 바닥판을 10~20cm 크기 정도로 조각내서 가비온 철망에 넣어 남쪽 입면의 외장재로 재활용했다. 폐 콘크리트를 재활용함으로써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효과를 줄 뿐 아니라 깨진 시간이 지나 콘크리트에 때가 끼고 이끼가 자라면서 고풍스러운 멋을 주게 된다.

 
4. Mixed in gap
 
 콘크리트와 잘게 부서진 폐 콘크리트 간의 재질이 대비된다.
Recycled Concrete + Concrete _ 폐 콘크리트 조각을 중간에 넣고 콘크리트를 붓는다.
 
5. Concrete recycled 1
 
 폐 콘크리트를 벽 속에 그대로 박제해둔다.
건물이 지어져 사용되다 부서진 후에 콘크리트가 다시 사용되는 과정을 벽을 통해 느낄 수 있다. 같은 콘크리트지만 겪어온 시간과 공간의 차이에 따라 표면의 색과 재질감 등이 대비되어 나타난다. Recycled Concrete + Concrete + Concrete: 철근이 그대로 보이는 콘크리트 조각을 넣고 콘크리트를 붓는다
 
<작업과정>
 
   

 6. 패브릭 거푸집 콘크리트 
 
  콘크리트의 물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부드러운 곡선을 표현하기 위해 캐나다 마니토바에 있는 C.A.S.T와 함께 연구와 협의를 거듭하면서 천 형태의 콘크리트 벽을 개발했다. 기초판 위에 콘크리트 거푸집을 만들고 파이프로 곡선 형태를 잡은 뒤 그 위에 고강도 패브릭을 거푸집처럼 댔다. 연결 철물을 매입한 뒤 콘크리트를 붓고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를 들어 올려 동쪽 외벽에 설치했다. 오목 면과 볼록 면의 굴곡이 있는 비내력 콘크리트 벽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콘크리트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었다.
 
 
 
 글 자료제공 _조병수건축연구소
 
SPACE 2009년 10월 (503호)
 
건축, 문화 소통의 공간 VM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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