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스백 하우스(Earthbag House)                    가져온 곳 : http://blog.daum.net/hera9457/15744296

모래주머니(Earthbag)

군대 참호 구축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인 포대 자루 기법.

 

Earthbag이라고 하는 이 방식이 저에게 매력적인 이유는 바로 '지속가능성' 때문입니다.

사실 다른 생태주택에 비해 여러가지 기능성은 좀 떨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단열 면에서는 볏짚 집보다는 아무래도 좀 약하겠지요.

 

하지만 이 공법이 요새 불고 있는 황토 주택 붐에 대한 대안이라고 봅니다.

사실 황토 흙집이 좋기는 하겠지만 그 황토가 집 주변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된 황토를 사겠다고 다른 지역의 산을 깎아 낸 것을 기름 써가면서 싣고 와서

건축을 한다는 게 결코 '생태적\'이지

않는 것 같거든요. 이 방식은 집 주변의 아무 흙이나 담아서 할 수 있으니까

그런 면에서 매우 생태적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또한 다른 흙집 공법에 비해 비교적 쉽다는 거지요. 수직, 수평만 잘 맞추는 기술만 있다면

쌓아 올리는 데는 큰 기술이 없어도 되니까요.

 

저희 시골집에도 이 PP포대 많이 있거든요.

쥐가 쏠아서 구멍난 것들은 대부분 그냥 버리니까 그런 것들에다

흙담아서 하면 재활용으로도 충분히 지을 수 있는 집이겠지요.

 

 

저는 아래 사진을 보면서 (포대 자루끼리 잘 물고 있으라고 철조망을 중간에 2줄 깔아 주거든요.)

우리나라 38선 근처에다가 집을 지으면서 거기에서 나온 철골로 집 골조를 세우고 철조망을 잘라서

아래와 같이 이용하는 '평화의 집'을 한 번 지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전남 장흥에 지어진 어스백 하우스(뼈대는 H빔으로 하고 지붕은 샌드위치 판넬을 얹었다.)

자칫 허접해 보일 수 있는 소재와 설계인데

집주인이 미대 출신이라 그런지 최종 마감과 창틀 등에 숨어있는 아이디어와 감각으로 집이 살아났다.

+ Recent posts